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2일 벨기에 브뤼셀 FISU 총회장인 윌처스 호텔에서 하계세계대학경기 개최도시 선정 발표에 참석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
김 지사는 12일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 유치는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그것도 충남·충북·대전·세종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이뤄냈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이 미국 로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개최지는 후보지별 프레젠테이션 이후 28명의 집행위원 중 공석인 회장과 대륙별 대표 5명을 뺀 22명이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결정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친다. 참가 인원은 150여 개 나라 1만 5000여 명 규모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기로 했다.
경기 종목은 육상, 농구, 유도, 태권도, 배구 등 기본 15개에 축구, 조정, 비치발리볼 등 선택 3개다. 도내에서는 테니스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배구는 천안유관순체육관과 아산 이순신체육관, 천안 단국대·상명대·남서울대 체육관 등에서 연다.
또 수구는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남녀 축구는 천안종합운동장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천안축구센터,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등에서, 비치발리볼은 보령비치발리볼경기장에서 각각 개최한다.
훈련장은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 아산 배방스포츠센터·복합스포츠센터, 천안 단국대체육관 보조경기장·우정공무원교육원 체육관·남서울대 보조체육관, 아산 방축수영장,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천안축구센터, 보령비치발리볼경기장 등에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5812억 원으로, 시설비 2690억 원, 운영비 3122억 원 등이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 원, 취업 유발은 1만 499명으로 분석됐다.
김태흠 지사는 "전 세계 청년 세대들이 모이는 이벤트를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는 꿈과 열정을, 세계의 청년들에게는 충청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충남의 체육, 문화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동적이고 힘쎈 충남의 힘으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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