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재개발원 유휴부지 .사진=충남도 제공. |
13일 도에 따르면, 앞서 11일 경찰청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에서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이 경남 창원, 대구 달성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제 2차 평가와 마지막 발표가 남아 있다. 부지 실사 후 진행되는 2차 평가는 11월 3~4째 주에, 우선협상 대상자는 12월 초에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4월 27일 충남 지역 공약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경찰청은 돌연 '경찰병원 분원 건립 TF'를 구성하며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아산을 비롯한 후보지 3곳은 경찰청 요구 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 자료 검토 등 사전 작업과 이번 부지평가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도는 아산 경찰타운이 ▲부지 활용 가능성 ▲병원 건립 용이성 ▲개발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도로, 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성 ▲산업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인구 유입 ▲주변 지역 환경 ▲정책적 지원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접근 편이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은 중부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아산 후보지는 특히 경찰타운에 위치해 전국 경찰공무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대학과의 의료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점도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아산 설립과 관련 수요에 대한 논리 개발뿐 아니라, 행정타운 내 인근 부지와 접근성이 좋은 순천향대 병원 인근 부지를 제안해왔다. 도는 2차 심사 전략을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최종 후보지로 충남이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달 셋째주부터 진행되는 2차 평가도 최선을 다해 대응,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설립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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