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12~13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열려 참가선수들이 공정한 경기와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양=이성희 기자 token77@ |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12~13일 청양 공설운동장에서 진행했다. 전국 풋살 동호인들이 찾아 가을 스포츠 열기를 만끽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제대로 모이지 못했던 만큼, 이번 대회는 운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무대가 됐다.
이번 대회엔 선수들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족, 지인, 연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였는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
이날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물론, 서울, 경기, 전북,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청양을 찾아 대회를 함께 치렀다. 이번 대회는 초등 1~2학년부, 3~4학년부, 5~6년부, 여자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진행됐다. 특히 초등 5~6학년 부엔 22팀 182명이 참여해 조별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자부도 10팀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치렀다. 이날 대회엔 모두 100팀이 참여했고, 선수단은 1000여 명에 달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에선 7개 모든 부문에 선수들이 참석해 경쟁을 펼쳤고, 충남에서도 부문 마다 출전해 숨겨있던 축구 본능을 꺼냈다. 특히 주최지인 청양에서도 일반부에 3팀이 지원하면서 풋살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작년과 달리 올해엔 열화와 같은 함성 소리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이 수준 높은 2대1 패스를 하거나, 골을 넣을 때면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고, 응원하는 팀이 질 때면 괜찮다며 위로의 박수를 건네기도 했다.
경기에 참여한 한 감독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만 즐거운 게 아니라 가족, 친구들이 응원을 하면서 함께 하니까 꼭 축제 같은 기분"이라며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경쟁을 하고, 운동을 하니까 즐겁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긴 팀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승리를 만끽했고, 아쉽게 패한 팀은 서로를 위로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또 승패를 떠나 경기가 끝난 뒤엔, 관중과 상대 감독과 코치진에 인사를 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꿈과 낭만의 고장 청양에서 대회를 개최해 뜻깊다"라며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지향하는 청양에서 좋은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청양=최병환·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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