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이슈] 시행 눈앞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선정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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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슈] 시행 눈앞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선정은 아직도?

제도 시행 50일 채 안남아... 답례 후보군만 정해
"대전 특성 살린 특산품으로 경제 활성화 노려야"

  • 승인 2022-11-13 10:19
  • 수정 2022-11-13 18:56
  • 신문게재 2022-11-14 2면
  • 김영일 기자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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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1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중인 모습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대전시의 준비 미흡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용기 의원은 11월 11일 대전시 행정자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부를 독려하고 대전 방문을 이끌 수 있는 답례품을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향사랑기부금제는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전국 사업으로 인구소멸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한다. 대전시를 포함한 특·광역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보기 어려워 기금을 형성해 주민 복지·문화와 예술진흥 등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게 된다.

관련법에 따라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정도의 답례품을 지급하며 10만 원 이하 기부자에게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 원~최대 500만 원 기부자에게는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하지만 제도 시행 50일이 채 남지 않은 지금 대전은 아직 기부를 독려할 수 있는 답례품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선정에 대한 이용기 대전시의원(대덕3·국민의힘)의 질문에 대전시는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묵 시 행정자치국장은 "현재 30가지 답례품 후보군을 선정했으며 조만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합리적으로 답례품을 선정할 것"이라며 "30가지 후보군을 시민 소통 홈페이지인 '대전시소'에서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선정위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후보로 선정된 답례품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용기 시의원은 "대전시에 특산물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농산품이 많은가"라며 "현재 후보군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산품과 공산품은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상품권으로 정한 서울을 예시로 들며 단순히 법에 따라 답례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대전을 알릴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대전시소의 시민 댓글에는 '대전을 알릴 수 있게 대전 로고가 들어가 있는 답례품 등 대전다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단순히 먹을 것만 아니라 대전 관광을 올 수 있도록 유도할 답례품을 줘라' 등의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된 방안으로 이용기 의원은 "개장 이후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오월드의 이용권을 답례품 중 하나로 선정해 기부자들이 대전을 방문하고 오월드 시설을 이용하는 등 대전을 알림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대전시의 특성을 살린 답례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은 11월 말 선정위원회 구성이 끝난 후 절차에 따라 12월 중순께 선정 완료될 예정이다.
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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