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이 2022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이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최종 발탁에 소감을 전하며 대전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유민은 1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발표된 2022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조유민은 지난 6월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 선발된 이후 7월 EAFF E-1(동아시안컵) 챔피언십, 9월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이어 11월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4번 연속 대표팀에 선발된 조유민은 11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실려 나온 박지수를 대신해 출전했다. 7월 EAFF E-1 중국전과 한일전 선발출장, 홍콩전 교체 출장 이후 4번째 출전이었다.
6월 대표팀 첫 선발 당시만 해도 조유민은 월드컵과 거리가 멀었다. 수비수 조합을 찾지 못했던 벤투호의 백업 멤버 성격이 강했고 6월 4번의 평가전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여기에 김영권(울산 현대)이라는 붙박이 센터백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권경원(감바오사카), 박지수(김천 상무) 등이 대표팀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K리그2 소속이었던 조유민이 넘어서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조유민은 7월에 열린 EAFF E-1(동아시안컵) 챔피언십 중국전에 첫 선발로 출전했다. 이후 일본전 선발, 홍콩전 교체 출장, 대표팀 최종 평가전인 11일 아이슬란드와 경기에 교체로 출장했다. 단 4경기에 불과했지만, 조유민은 소집기간 내내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소속팀 대전하나시티즌을 K리그1으로 이끌었다.
조유민은 12일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를 가족들과 함께 지켜봤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유민은 "2002년 월드컵을 보며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선수를 꿈꾸던 꼬맹이가 월드컵 대표팀 선발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이 영광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경기장에 울려 퍼진 대전응원가는 제가 축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대전 이적 후 좋은 일만 가득했다. 아낌없이 사랑해준 대전 팬들과 구단 프런트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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