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날]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소방대원들의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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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날]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소방대원들의 바쁜 하루

베테랑 소방대원, 현장경험 토대로 현실적 구조방법 교육생에 전해
연간 5만명 시민 방문…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신청자 늘어
이태원 참사로 CPR 등 응급처치·화재 농연대피 체험 등 관심 높아

  • 승인 2022-11-08 17:17
  • 수정 2022-11-08 18:23
  • 신문게재 2022-11-09 6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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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119 시민안전센터에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우송정보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하는 등 교육에 참여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응급 처치 방법이 바뀌었어요. 인공호흡 대신 부상자의 복부를 확인해 심정지를 판단해야 해요."

8일 대전 서구 복수동에 있는 119대전시민체험센터. 이곳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생들로 북적였다.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커지자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센터 교육을 담당하는 소방대원들은 더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체험센터의 신청자는 2018년 4만 9601명, 2019년 4만 9788명 등 연 5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현장 체험 교육에 참여했다. 감염 우려로 코로나19 기간 잠시 대면 교육을 중단했지만 2022년 사회적거리두기 규제가 풀리며 올해의 경우 10월 기준 1만 105명에 달하는 시민이 체험을 신청했다. 소방본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연말까지 교육 예약자가 더욱 증폭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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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119시민체험센터에서는 화재 시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인 대피 미끄럼틀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김지윤 기자)
이날 센터에는 우송정보대 유아교육과 20명의 대학생들과 유치원생들 등 60명이 찾았다.

5살 어린 아이부터 청년까지 교육생 신분으로 체험에 참가한 이들은 화재 대피 방법부터, 화재 대피·진압 방법, 지진대피훈련 등 여러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몸소 느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초기 대응 수단인 CPR 교육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CPR 교육을 담당한 최정민 소방위는 17년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소방대원으로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구조 방법을 교육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최정민 소방위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겪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서는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꼭 알려주려 한다"라며 "구급대원이 현장을 방문하기 전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4분 동안 모든 시민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구조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체험 센터의 또 다른 공간에서는 화재 대피 방법에 대한 실습 교육이 한창이었다. 이곳에서는 화재 시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경사직 구조대와 대피 미끄럼틀 체험 등 탈출 경험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농연 대피 체험이 9월 26일부터 재개됐다. 농연 대피 체험은 최근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와 같이 정전된 어둠과 연기 속에서 스스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정민 소방교는 "재난 안전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라며 "체험 위주의 교육으로 화재예방 빛 재난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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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육에서는 화재 시 건물 밖으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인 경사직구조대 체험이 진행돼 우송정보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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