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과 전북대학교가 최근 한옥 건축학과 정규학과 신설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창군 제공 |
이날 업무 협약식은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고창군·전북대학교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에는 학부과정 한옥 건축학과 고창캠퍼스 개설·운영, 고창캠퍼스 한옥 건축학과(정규학과) 개설을 위한 행정적 지원, 한옥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적극 협력 등이 담겼다.
현재 한옥 건축학과는 계약학과 형식으로 건축·건설 분야 산업체에서 10개월 이상 재직자 재교육을 담당하며 4년(정원 20명, 야간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 한옥관련 기술인력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옥 건축은 대표적 노동집약 사업이다. 숙련 기술인력을 비롯해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내 목재와 황토벽돌 등 한옥자재 생산업체 육성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고창군 도산리 소재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옥목공체험./고창군 제공 |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학과가 선운사 대웅전 기둥을 실측해 실제 크기로 만들어 경내 대웅보전 앞에 전시한 모습./고창군 제공 |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지역대학의 정규학과 개설이 가지는 의미는 너무 크다"며 "청년 인구 유입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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