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4일 국내 토착 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가운데 이병노 담양군수./담양군 제공 |
담양은 지리적으로 영산강 상류에 위치해 담양호, 광주호와 인접해 지역민의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토착화돼 간흡충 감염률이 높고 이로 인한 담낭암과 담도암 발생률이 높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질병관리청과 연계한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민물고기 생식이 우려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검진·치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0년에서 2022년까지 1262명 대상 장내기생충 검사를 실시해 간흡충과 장흡충 감염자 47명에게 치료제를 무료로 투약하고 모두 완치판정을 받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장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한 주방 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담양군을 위해 기생충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박영길 기자 mipyk045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