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에서부터 각종 민원 등 난관도 없지 않지만, 추진력과 정치력을 앞세운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면돌파 의지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중도일보는 실질적인 민선 8기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23년을 앞두고 [현안점검] 시리즈를 통해 대전시의 현안사업과 5개 자치구청과의 협력사업 추진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대전 대덕구 지도 (사진출처=네이버 지도) |
민선 8기 대덕구는 연축~신대~와동~장동 등 종합개발 구상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신대동 일대 ‘종합스포츠파크’ 건립 역시 추진 중인 가운데 청사 이전 등 대전시의 지원과 협력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 볼 수 있다.
대덕구의 최대 목표는 균형발전이다. 대전에서 가장 낙후돼 있다는 인식이 강한데 지하철역과 마트, 영화관 등 3M(Metro, Mart, Movie)이 전무한 지역은 5개 자치구 중 대덕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지역 내 불균형적인 발전도 문제다. 현재 신탄진동과 오정·중리·송촌동 등 남북 지역과는 달리 중간에 위치한 신대동과 와동, 연축동의 개발 속도가 더딘 실정이다. 대덕구는 지형적 특성상 고속도로와 경부선이 관통하고 산업단지와 산지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개발이 가능한 중간 지역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덕산업단지 전경 (사진=대덕구청 제공) |
이에 최근에는 '신대 종합스포츠파크' 건립도 추진 중이다. 2018년 베이스볼드림파크 대상지로 신대동이 후보에 있었지만 끝내 유치하지 못한 바 있다. 민선 8기 들어 대전시가 5개구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 대덕구는 해당 부지에 축구장과 야구장, 풋살장. 파크 골프장 등을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파크 건립을 요청한 상황이다.
목상동과 상서동에 생활체육 공원이 있는 만큼 지역을 묶어 생활 체육 특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도 구 내부적으로 구상 중이다.
장동 계족산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고 유스호스텔과 물놀이장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계족산 시민 공원 프로젝트' 역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전시 협력사업으로 궤를 같이하고 있는데, 대전시는 11월 중으로 산림청에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재 K-water가 권역별 물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신대동이 후보지로 오른 만큼 대덕구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계족산 황토길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대덕구 관계자는 "대덕구는 현재 기본적인 것조차 부족한 게 많아 구청 직원들이나 주민들 역시 민선 8기에 바꿔 보자는 열망이 크다"며 "경제성이나 지리적 특성을 갖고만 판단한다면 대덕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없다. 대전시의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끝>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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