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찾은 충북 옥천 서화천에 여전히 일부 녹조가 남아 있다. |
A. 대청호는 국내에서 3번째 큰 규모의 호수입니다. 대청호의 물은 350만명의 생활용수, 농업·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수자원이기도 합니다. 금강의 중간에 형성된 인공호수로, 유역면적이 넓은 뿐만 아니라 사행천 형태의 길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입된 오염물질들이 여름철 호 내에 오랫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녹조 발생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녹조가 생겼는데 왜 빨리 제거하지 않나요?
A. 녹조는 영양물질, 일사량, 수온, 물의 정체 등 성장에 적합한 여건이 갖춰지면 발생했다가 한 가지 여건이라도 맞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 살조제나 응집제 등 조류제거물질을 무분별하게 살포할 경우 수중의 산소가 고갈되거나 유해물질이 침전돼 다시 용출되는 등 먹는 물과 수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녹조는 우리나라에서만 생기나요?
A.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강이나 호수에 녹조현상이 발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오염물질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녹조현상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녹조가 생겼을 때 수돗물을 마셔도 괜찮은가요?
A. 강이나 호수에 녹조가 발생하면 수돗물도 독성이나 냄새물질에 오염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여러 단계의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 나면 독성이나 냄새물질이 제거되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Q. 녹조 정보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A. 물환경정보시스템에서는 녹조에 대한 기본정보와 함께 조류 측정자료, 각종 수질측정망 자료, 물환경에 대한 전문 정보 등을 한 곳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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