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국가애도기간 중 워크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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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국가애도기간 중 워크숍 '논란'

주민자치위원 등 1박 2일 일정 단양·제천 방문

  • 승인 2022-11-03 13:11
  • 수정 2022-11-03 14:49
  • 신문게재 2022-11-03 98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국가애도기간 중 외유성 행사를 강행해 눈총을 받고 있다.

광산구 공직자·주민자치위원 등 90명(공직자 6명·주민자치위원 84명)은 지난 1일 충북 단양과 제천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을 떠났다.

광산구에 따르면 워크숍은 광산구가 주민자치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1박 2일 일정으로 2차례 특강을 듣고 공을 쌓은 주민자치위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외유성 행사를 강행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광산시민연대 임한필 수석대표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달 31일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애도 기간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정된 행사와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양궁체험장 개장식 등 다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긴급회의 바로 다음날 주민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이 보란듯이 '외유성 워크숍'을 떠난 것은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이며 광산구의 감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 주관 행사는 전면 취소했지만 워크숍은 자치회 주관 행사로 숙박, 강사 등 이미 일정이 잡혀있어 진행하게 됐다"며 "공연 등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최대한 경건하게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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