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지난 30일 제28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가운데 윤병태 나주시장./나주시 제공 |
시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식전, 축하 공연 등을 모두 취소했으며 행사 전 참석자 묵념을 통해 엄숙한 분위기 속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행사장에는 윤병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상만 시의회의장, 김대동·임성훈 전 시장, 김종운 국민의힘 나주·화순지역위원장, 여성구 한국에너지공대 상임고문, 김호진·이재태·최명수 도의원과 시의원, 박상훈 나주경찰서장, 박윤자 교육지원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보곤 재광주향우회장, 황금희 재목포향우부회장, 서강열 재제주향우부회장 등 향우회원들과 보훈·사회·복지·상인회·농업인·문화예술·언론인 등 주요 기관·단체에서도 시민의 날 기념식을 찾았다.
올해 시민의 상(부문)은 오경규 빛가람종합병원장(지역개발), 송종운 부활의집 원장(사회복지), 최공섭 남평농협조합장(산업경제)이 수상했다.
오경규 빛가람종합병원장은 "3년 전 개원 때부터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해 현재도 경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과 나주시의 도움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개설과 코로나 대면 진료, 입원 병동을 운영해 사망률을 낮추고 위중증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받은 크나큰 사랑과 은혜를 마음 깊이 간직하고 전력을 다해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시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종운 부활의집 원장은 "지금도 사회복지 현장에서 힘쓰고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나주지역 사회복지인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밀알이 되어 시민 복지, 장애인 복지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공섭 남평농협조합장은 "농촌에 태어나 농업·농촌은 제 삶의 전부였다. 50년 농협에 몸담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삶의 질 개선을 고민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살아왔다"며 "농촌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홀몸 노인들이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보살피고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상과 더불어 일반유공표창자로 평소 나눔과 선행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귀감이 된 빛가람동 문만호 씨가 선행상을 수상했으며 100세가 넘은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온 성북동 이근 씨가 효행상을 각각 수상했다.
나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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