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민선 8기 공약 세부 실천 계획 확정

  • 전국
  • 광주/호남

곡성군, 민선 8기 공약 세부 실천 계획 확정

  • 승인 2022-10-31 14:09
  • 신문게재 2022-11-01 98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전남 곡성군이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 세부 실천 계획을 최종 확정해 31일 공개했다.

군이 공개한 세부 실천 계획에 따르면 민선 8기 곡성군은 5대 분야 49개 공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매력있는 행복도시 13건,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4건, 빈틈없는 맞춤복지 6건, 감성힐링 생태관광 13건, 소득창출 미래농업 13건이며 공약을 모두 실현하기 위해 총 6607억원이 소요된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먼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계획에서도 가장 먼저 나오는 공약이 소멸위기 극복 민·관·산·학 협력단 구성이다. 이는 민·관·산·학이 지역 소멸위기에 공동 대응해 지역의 상생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며 다음달 4일 민관산학 협력단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협력단은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구, 교육, 일자리, 청년, 주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특화 전략 산업과 공동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군은 청년 일자리와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생활인구 1000명이 살아가는 청년마을 청백스마트빌리지를 조성한다. 청백스마트 빌리지에는 거주 공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 창업 공유사무실을 지원한다. 또한 곡성출신 청년이 지역 소재 기업에 취업하면 300만 원을 지급하는 은어의 귀환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권역별 특성을 살려 전략 산업을 추진한다. 곡성읍권은 교육, 문화, 관광 중심의 체류형 복합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옥과권은 스마트팜, 창업·창농 중심의 미래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석곡권은 숲 생태 자원을 연계하는 생태 치유 힐링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을 위해 공사 발주, 자재 구매, 용역 계약 등에 있어 지역 업체를 우선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곡성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와 곡성군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 중이다. 이 외에도 곡성읍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으로 탈바꿈시켜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도모하며 오산운곡특화농공단지는 조속히 분양을 완료하고, 옥과권역에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곡성형 교육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곡성미래교육재단을 중심으로 창의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을 특화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성장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3개 권역별로 어린이가 직접 디자인하는 놀이터를 설치하고 연간 20만원 상당의 청소년 문화바우처카드를 지급해 청소년을 지원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안전과 고독사 예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가정 내에 응급안전시스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50세 이상 안전 고위험군 가정에 스마트돌봄 플러그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권역별로 어르신 건강관리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고령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섬진강과 대황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먼저 섬진강과 대황강변에 생태 힐링 쉼터와 익사이팅 레저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정역에 야간관광지(빛으로 빛나는 관광지)를 조성하고 자연휴양림 조성 등 산림을 활용해 체류형 생태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임기 내 농림업 분야 예산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ICT 융복합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창업농 기숙사를 조성하는 곡성형 스마트팜(smart farm)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존 지원 사업들의 보조율을 늘리거나 사업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지원금을 연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한다.

군은 공약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자체 점검하고 매년 1회 공약 이행 평가단과 함께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민선 8기 공약들이 새로운 곡성 100년의 시작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2.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3. [기고]연말연초를 위한 건배(乾杯)
  4. [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5. [사설] 'R&D 예산 5%' 의무 편성 필요하다
  1.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2.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3. 윤석열 탄핵 후에도 멈추지 않는 대전시민의 외침
  4. 대전시낭송가협회 송년 모임에 다녀와서
  5. 고등학교 헌혈 절반으로 급감… 팬데믹·입시제도 변화 탓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