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에서부터 각종 민원 등 난관도 없지 않지만, 추진력과 정치력을 앞세운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면돌파 의지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중도일보는 실질적인 민선 8기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23년을 앞두고 [현안점검] 시리즈를 통해 대전시의 현안사업과 5개 자치구청과의 협력사업 추진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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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전시와 유성구가 함께 추진해야 할 현안 중에 가장 관심은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현충원 IC 신설 포함)이다. 이 사업은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사이를 지나는 호남고속도로 지선에 하이패스 전용 현충원 IC를 설치하고 유성구 용계동과 덕명동 일대 도안지구와 학하지구를 잇는 4~6차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1594억 원(국비 363억원, 시비 1231)을 들여 유성구 원신흥동 라도무스아트센터 방향 유성대로부터 덕명동 수통골 입구 화산교까지 연결하고 호남고속도로와 교차지점에 현충원 IC를 조성한다.
2017년부터 대전시에서 도로 개설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 가운데 2021년 7월 대광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됐다. 2021년 12월부터 KDI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2023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예타 통과가 이뤄져야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만큼 결과에 명운이 달린 상황이다.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과 현충원 IC 신설은 대전시와 유성구의 숙원사업이다. 유성대로와 구암역, 유성 IC, 현충원 일대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인구가 급증하는 신도시 개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도안지구만 해도 1단계(616만7000㎡) 개발 사업으로 2만4000여 세대가 들어섰고 2단계 사업(300만6319㎡)인 용계·복용·학하동 등에도 1만 7632세대, 4만 3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예정된 도안 3단계(309만㎡) 사업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전시와 유성구 입장에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여기에 국내·외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호국보훈파크 등 조성될 여러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과 현충원 IC 신설은 속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윤석열 정부가 충청권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을 약속한 가운데 총 5개 구간 중 유성대로~화산교 구간을 포함해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타가 통과되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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