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4-0(합계점수 6-1)로 대승을 거두며 8년만에 1부리그에 승격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4-0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김천에 2-1로 승리한 대전은 1, 2차전 합계점수를 포함 6-1의 압도적인 완승으로 승격에 성공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번 승격은 2015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이후 무려 8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대전은 시민구단시절인 2013년 최하위를 기록하며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고, 이듬해 2014년 1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했으나 2015년 다시 강등당하며 2022년까지 2부리그에 머물러 있었다.
2020년 기업구단으로 재창단 이후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승격에 도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은 3년 차에 승격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고 2023시즌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전방 압박으로 김천 상무의 빠른 공격을 차단했다. 1차전을 대전에 내준 김천은 군인정신의 패기로 대전을 상대했으나 1부 승격에 간절함으로 무장한 대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팽팽하게 맞선 전반 분위기는 대전이 포문을 열며 기울어졌다. 전반 31분 서영재의 크로스를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잡았다가 놓쳤고 이를 이진현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대전은 후반전 김천의 압박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후반 8분 이진현이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 주세종-신상은 콤비가 만들어낸 절묘한 패스를 김인균이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후반 39분 김천의 오른쪽 측면을 풀어낸 신상은의 패스를 김승섭이 밀어 넣으며 4-0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
막판 김천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대전은 승강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승격을 확정 지었고 8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격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1800여 명의 대전 원정응원단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승격의 기쁨을 나눴다.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에 역전패하며 눈물을 흘렸던 대전이기에 승격의 기쁨은 더욱 각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4-0(합계점수 6-1)로 대승을 거두며 8년만에 1부리그에 승격했다.선수들이 함영주 구단주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김천까지 내려와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함 회장은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구단 임직원들을 격려했고 서포터들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기쁨을 함께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승격 도전기 ▲2013시즌 최하위 2부리그 강등 ▲2014시즌 K리그 챌린지(2부) 우승, 1부리그 승격 ▲2015시즌 K리그 클래식(1부) 최하위 강등 ▲2018시즌 K리그2,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부산 0-3패) ▲2021시즌 K리그2, 2위로 승강플레이오프진출 (강원 합계점수 2-4패) ▲2022시즌 K리그2 2위로 승강플레이오프(김천 합계점수 6-1)1부리그 승격
금상진 기자 jodpd@
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4-0(합계점수 6-1)로 대승을 거두며 8년만에 1부리그에 승격했다.승격을 확정지은 선수들이 승격 기념 티셔츠를 입고 환호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4-0(합계점수 6-1)로 대승을 거두며 8년만에 1부리그에 승격했다.승격이 확정되자 김천경기장을 찾은 1800여명의 원정팬들이 선수들을 반기며 환호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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