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충남대는 통합 논의를 위한 출발을 위해 대학의 통합 방향 및 기본 틀 만들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10월 13일 제18차 학무회의에서 대학 간 통합논의 심의를 진행한 결과, 위원 전원 합의를 통해 통합 시작을 결정, 25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받았다.
앞서 대학 본부는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을 제안해 지난 2월부터 40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설명회, 공청회, 토론회, 용역 보고회를 진행했다. 대학 내 9개 직능단체의 의견에는 8개 단체가 통합논의를 찬성했고, 학생 대표 기구인 총학생회만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남대 내부에서 대학 통합 명분을 얻었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남대 기획처장은 27일 전체 교직원에게 서한문을 통해 대학 구성원이 바라는 '통합의 방향과 기본 틀'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각 단과대학 및 학과에서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요구사항을 제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제안을 통해 대학의 통합 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대의 통합안이 만들어진 후에는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본부,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참여한 논의 결과를 반영해 두 대학이 미래 발전을 위한 최적의 통합안 마련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양 대학의 의견을 통한 통합안이 만들어 지면, 구성원 투표를 통해 통합계획안에 심의를 진행,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섭 충남대 기획처장은 "대학 간 통합 논의를 위한 출발선에서 첫발을 내디딜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미래, 100년 대학 충남대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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