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가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공주지회와 사단법인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공주의 중요 독립운동가인 오동진 장군을 기념하는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 인식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공주시의회 윤구병 의장과 이상표 의원 등 공주시의회 의원과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좌장를 맡은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은 "불굴의 항일독립투쟁을 펼쳤던 오동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재조명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들을 모아 의회 공주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전병철 이사(동학농민전쟁구금티기념사업회)는 "오동진 장군은 김좌진, 오동삼과 함께 1920년대 항일무장독립운동을 이끈 3대 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는 시민이 많지 않고, 더욱이 그에 대한 기념사업이나 이를 기리는 행사가 거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한 "그를 추모하는 기념비마저 눈에 띄지 않는 공산성 구석해 위치해 아쉽고 부끄러운 마음이다"라며 "공주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오동진 장군은 오늘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독립운동가이고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일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5세로 순국하기까지 평생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어 온 오동진 장군의 일대기와 항일투쟁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김좌진, 유관순과 함께 오동진 장군도 교과서에 실려야 함이 마땅한 분이다"라며 시민 의식 개선과 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리고 ▲추모비 이전, ▲공주교도소 자료 조사 및 자료집 발간, ▲추모식 및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 등을 제안해 주목되고 있다.
토론에 나선 이일주 공주문화원 원장은 "오동진 장군 뿐만 아니라 공주시와 관련한 모든 독립운동가를 현양하는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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