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의원이 재선 답게 각 실과를 대상으로 날선 질의를 하고 있는 장면 |
26일 열린 도시건축과 행감에서는 비가림 시설 등 순수 목적물에 대한 것도 불법 건축물로 보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군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다.
컨트럴타워로 불러지는 기획감사실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는 예비비 사용이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원래 예비비는 코로나라든지 재난재해 등 긴급할 때 사용해야 하지만 군은 5월 8월 10∼11월 소송비용으로 의회와 협의 없이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소송비용은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획조정실의 업무 잘못을 꼬집었다.
민 의원은 또 '혁신적인 부여, 적극적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일을 추진함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인한 실패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줘야한다는 뜻이다. 민 의원은 실패할 혁신은 쌍둥이라며, 도전과 실패를 통해서 혁신이 구축되어야 군이 발전할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무게감과 경륜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 의원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실행계획이 선행돼야 되고 그 다음에 세부사업별 재정투자도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는 공약사업을 단기적인 사업과 연차적으로 시행되는 장기적인 사업, 정부투자 사업이 있는데 이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재원확보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실행계획이 선행돼야 하고 그다음에 세부사업별 재정투자도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재원 확보에 대한 대책이 계속적으로 마련돼서 민선 8기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수립과 다각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민 의원은 아날로그 보조금관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동안 보조금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됐다며,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해서 군민의 혈세를 아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의원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체계적인 질문과 집행부의 시간끌기식 답변을 차단하는 등 행감을 주도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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