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지구 토지이용구상도 |
25일 지역 부동산 업계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안신도시 조성사업은 대전 서남부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2001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 이후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 2012년 1단계 사업이 완료돼 현재 둔산, 노은지구와 함께 대전의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도안신도시는 1단계 사업으로 2만4000여 가구 규모 신도시급 대단지가 조성된 상황에서 지난 3년 전부터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등 일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300만6319㎡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1단계(616만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있어 도안 신도시 내 '중심'으로 불린다.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총 2560가구 규모의 대전 상대동 '아이파크시티1·2단지'가 높은 청약률로 분양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입주했다. 기존 1단계 사업으로 상업·편의시설이 상당 부분 조성돼 있고 유성 중심상권과 둔산의 접근성이 뛰어나 신도시의 단점인 생활 인프라를 보완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이런 상황에서 3년여 만에 우미건설과 부원건설이 도안 2-3지구에 공급하는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도안지구 2단계 특별계획구역 중심부에 들어선다. 도안지구 2단계 27·28블럭에 조성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8층, 11개 동, 1754세대(일반분양 137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도안신도시에 부족한 중대형 평수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청약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25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접수를 마쳤으며, 26일 2순위를 받는다.
우미건설과 부원건설이 도안 2-3지구에 공급하는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모델하우스 모습. |
3단계 사업까지 모든 개발이 완료되면 도안신도시는 인구 15만명, 약 5만8000가구가 자리 잡는 대전의 핵심 주거지역이 될 전망이다.
성공한 신도시라 불리는 판교와 광교는 자족 기능과 광역교통망이 탄탄하다. 도안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갑천호수공원이 조성 중이며, 신도시답게 녹지비율이 높아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정부종합청사, 시청 등 행정, 금융, 상업의 중심지이자 전통 명문학군이 가진 둔산을 비롯해 대규모 주거지역인 노은, 관저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역할을 할 트램 노선이 지나갈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 여건도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유성IC와 서대전IC가 인접해 경부·호남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세종과 연결되는 BRT 이용도 용이하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한밭운동장 이전), 도안동로 확장, 호남고속도로 IC 신설 등 호재도 있다. 특히 대전시는 도안 3단계에 대덕특구의 산업 전초기지와 주거 기능을 복합한 첨단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성구 상대동 한 공인중개사는 "둔산과 노은 등 대전 대표 주거지역이 노후화되는 상황에서 2단계 개발이 속도를 내며 도안이 신주거 중심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대전에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신도시로 주거를 비롯해 산업, 상업, 교육, 여가 시설이 밀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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