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천안산 오이는 유명하지만 오이 육묘장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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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천안산 오이는 유명하지만 오이 육묘장조차 없다"

-유영채 의원, "천안시 농특산물 오이를 위한 발전이 필요"
-천안시, "전문인력과 부지확보 등 기술적인 문제 해결 못해"

  • 승인 2022-10-25 13:08
  • 신문게재 2022-10-26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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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채 천안시의원이 21일 열린 제25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천안시 농특산물 가운데 오이가 고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육묘장이 없어 매년 수십억원 상당의 육묘를 인근 지역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 농특산물 중 하나인 오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전체 매출률 약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지만, 천안시에는 육묘장이 없어 인근 아산과 예산 및 공주 등에서 매년 840 만주를 구매하기 위해 46억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오이가 2021년도 2만7000여t을 생산, 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관내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오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수년째 설치되지 못한 오이 육묘장에 대해 질타했다.



그는 시가 2018년도 오이 육묘장 설치를 위해 20억원 상당의 예산을 세웠지만, 전문인력 부재와 부지 미확보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포기한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시가 매년 구매비로 40억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반면 시는 시설 하우스 교체와 생산시설 보안 및 스마트팜 자동 시스템 구축 등 19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매년 100 농가 이상 지원하고 있고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팜 자동 시스템 구축은 시설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등 현재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사업으로 노동력 절감과 환경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천안시 시민들이 오이에 관한 관심이 늘어 오이 재배 농가가 많이 늘었다"며 "전문인력과 부지확보 등에 해결 방안을 찾고, 개인사업자를 찾아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천안시 농가를 위한 박상돈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의 지혜와 관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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