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투시도 |
그나마 연말이 가까워진 4분기(10~12월) 접어들어 대규모 물량이 예고돼 공급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분위기다. 다만, 구·신도심 간 공급 양극화 현상은 지속하는 분위기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에 공급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14곳, 총 1만6212세대다. 2월 대전시가 발표한 '주택공급 (분양) 계획' 36개 단지, 2만8093세대의 57%에 불과하다.
특히 상반기엔 극심한 공급 가뭄에 시달렸다.
올해 2월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비롯해 6월까지 5개 단지 5684세대가 공급됐지만, 올해 계획 물량의 20% 정도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하반기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7월과 8월 3개 단지 2332세대 공급에 불과했지만, 4분기 8196세대가 분양을 예고해 올해 목표 물량을 크게 끌어 올렸다.
먼저 이달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분양 중이다. 11월엔 5개 단지 6442세대 공급이 계획됐다. 특히 4분기 공급하는 아파트는 부동산 규제 벗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4분기 포문은 대전에서 첫 규제해제 수혜를 맞은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다. 대전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유성구 도안 2-3지구에 조성하는 단지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했다. 본 청약이라 할 수 있는 1순위(해당·기타지역)는 25일(화), 2순위는 26일(수)이다.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단지 구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등 '다세권' 단지로 평가된다. 미래가치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8층, 11개 동, 총 1754세대다. 일반 분양물량은 1375세대다.
11월에는 5개 단지 6442세대가 공급된다. 먼저 '포레나 대전 학하'가 뒤를 이어 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21개 동 2개 단지 규모다. 총 1754세대 중 일반분양은 872세대다.
분양 절차를 밟고 있는 '둔산 더샵 엘리프(용문1·2·3구역 재건축)'도 아파트 공급을 예고했다. 서구 용문동 일대에 조성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3개 동, 총 2763세대로, 이 중 1935세대가 분양 물량이다.
중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와 유성구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각각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총 851세대, 지하 2층~지상 20층, 15개 동 936세대로 공급한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 138세대 분양을 예고했다.
올해 자치구별 공급 물량은 서구가 3개 단지 5670세대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 3개 단지 4444세대, 중구 5개 단지 2989세대, 동구 2개 단지 2310세대, 대덕구 1개 단지 799세대 등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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