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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성구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김동수 의원이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대상으로 질의하는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재선인 김 의원은 10월 21일 유성구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마을버스 노선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유성구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996년부터 1번과 3번, 5번 등 3개 노선에 18대의 마을버스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2012년 이후부터 10년째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지 않아 시내버스 노선과 84% 이상 중복되는 가운데, 학하·도안지구 등 신도시는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노선 중복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유성구가 부담하는 마을버스 손실 보조금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조정이 시급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현재 유성은 도시가 개발되는 중인데, 교통 인프라는 맞춰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도안동 아이파크의 경우 2650세대가 입주해 있는데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큰 도로까지 나오려면 15~20분이 소요된다. 이런 곳에 마을버스를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을 통해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노선으로 운영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트램이나 시내버스 등 광역교통망하고 연계해 검토하고 계획을 잡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전시 종합버스 계획이나 트램 계획 수립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김 의원은 유성구의 자체적인 노선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3번 노선의 경우 정류장 평균 이용객이 2명밖에 안 된다"며 "하루 승하차 인원이 9명인 곳도 있는데 이 노선을 정리하던지 정류장을 폐쇄해야 한다. 마을버스 손실 지원금이 매년 증액되는데 청장님은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청장은 "마을버스 문제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운영체계를 바꿔야 해 시간이 걸린다"며 "교통 약자에 대한 편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 개편 두 가지 과제가 같이 있다.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선 대전시에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 외에도 8명의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서기도 했다.
인미동 부의장은 '유성구 복합문화예술 공간 설립' 등 3건, 한형신 의회운영위원장은 ‘반려동물 전담팀 구성 필요’, 송재만 사회도시위원장은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적정 제공을 위한 유성구의 복지 분권·자치 방향', 이희환 윤리특별위원자은 '송강지구 상권개선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관련사항 개선' 등 4건, 양명환 의원은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 하경옥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등 각종 재난대응책 마련' 등 2건, 이명숙 의원은 '원자력 안전 방어막 구축을 위한 재원 마련 대책' 등 2건, 김미희 의원은 '대전시 자살률 상승 관련, 유성구의 계획'(2건) 등에 대해 구정질문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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