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대전 유성구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에 "마을버스 노선 개선해달라"

  • 정치/행정
  • 지방의회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에 "마을버스 노선 개선해달라"

21일 유성구의회 제259회 임시회서 구정질문

  • 승인 2022-10-22 07:37
  • 수정 2022-10-24 16:2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김동수
21일 유성구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김동수 의원이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대상으로 질의하는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원(진잠·학하·원신흥·상대동)이 정용래 유성구청장에게 마을버스 노선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재선인 김 의원은 10월 21일 유성구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마을버스 노선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유성구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996년부터 1번과 3번, 5번 등 3개 노선에 18대의 마을버스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2012년 이후부터 10년째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지 않아 시내버스 노선과 84% 이상 중복되는 가운데, 학하·도안지구 등 신도시는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노선 중복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유성구가 부담하는 마을버스 손실 보조금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조정이 시급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현재 유성은 도시가 개발되는 중인데, 교통 인프라는 맞춰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도안동 아이파크의 경우 2650세대가 입주해 있는데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큰 도로까지 나오려면 15~20분이 소요된다. 이런 곳에 마을버스를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을 통해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노선으로 운영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트램이나 시내버스 등 광역교통망하고 연계해 검토하고 계획을 잡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전시 종합버스 계획이나 트램 계획 수립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김 의원은 유성구의 자체적인 노선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3번 노선의 경우 정류장 평균 이용객이 2명밖에 안 된다"며 "하루 승하차 인원이 9명인 곳도 있는데 이 노선을 정리하던지 정류장을 폐쇄해야 한다. 마을버스 손실 지원금이 매년 증액되는데 청장님은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청장은 "마을버스 문제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운영체계를 바꿔야 해 시간이 걸린다"며 "교통 약자에 대한 편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 개편 두 가지 과제가 같이 있다.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선 대전시에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 외에도 8명의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서기도 했다.

인미동 부의장은 '유성구 복합문화예술 공간 설립' 등 3건, 한형신 의회운영위원장은 ‘반려동물 전담팀 구성 필요’, 송재만 사회도시위원장은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적정 제공을 위한 유성구의 복지 분권·자치 방향', 이희환 윤리특별위원자은 '송강지구 상권개선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관련사항 개선' 등 4건, 양명환 의원은 '석면슬레이트 지붕 철거', 하경옥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등 각종 재난대응책 마련' 등 2건, 이명숙 의원은 '원자력 안전 방어막 구축을 위한 재원 마련 대책' 등 2건, 김미희 의원은 '대전시 자살률 상승 관련, 유성구의 계획'(2건) 등에 대해 구정질문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효진, AI 휴머노이드 안내 로봇 '효진' 도입
  2. 유공자 표창에서 김영화 씨 등 8명이 노인복지기여와 모범노인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독자칼럼]금산 예찬, 무예올림피드를 개최하면서
  4. [결혼]서명석 군, 이슬이 양
  5. 2024 다문화화합한마당 다(多)이음, 세계와 함께한 화합과 상생의 장
  1.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청소년 마을교육 페스티벌 개최
  2. 아산경찰서, 청소년 사이버 범죄예방 아웃리치 체험 부스 운영
  3.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및 P-TECH 과정을 홍보
  4. 충남형 엠(M)버스 정류소 6곳 추가
  5. 인생의 사계절을 그리다

헤드라인 뉴스


마침표 찍은 대전 계룡문고…28년 향토서점 역사속으로

마침표 찍은 대전 계룡문고…28년 향토서점 역사속으로

대전 향토서점으로 1996년 첫 장을 펼친 계룡문고가 28년 만에 서점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마지막 페이지를 접었다. 20만 권의 책을 진열했던 책장은 텅 비었고, 폐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닫힌 문 앞에서 한동안 맴돌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29일 찾은 대전 중구 선화동의 계룡문고는 출판사와 총판 관계자들이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 상자에 담아 트럭에 옮기는 반출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서점 벽면에 가득 꽂혀 있던 20만 권에 달하는 책은 온데간데 없고 빈 책장과 책을 담은 종이상자가 몇 개 남아 있었다. 최신의 책을 만날..

한화이글스, 아쉬움 속 시즌 마무리…"내년 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만나요"
한화이글스, 아쉬움 속 시즌 마무리…"내년 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만나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9일 홈경기를 끝으로 아쉬움을 남긴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39년간의 추억을 남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도 이날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한화는 이날 오후 5시 NC 다이노스와 2024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2대 7로 져, 시즌 정규리그를 66승 2무 76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현 대전 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로, 내년 시즌부터는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축 구장 공정률은 약 60%에 도달했으며, 외부 공사를..

성심당 대전역점 5년 계약 연장... 월 수수료 1억 3300만원 체결
성심당 대전역점 5년 계약 연장... 월 수수료 1억 3300만원 체결

4억 원이 넘는 과도한 월세로 논란이 됐던 성심당 대전역점이 기존과 비슷한 1억 3300만 원으로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5년이다. 29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기존 운영업체인 로쏘(주)(성심당)가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성심당은 단독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비계량평가와 계량평가가 각 36.62점, 계량평가 60점으로 총 96.62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 수수료는 1억 3300만 원으로, 기존 1억 원가량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사 속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사 속으로’

  • 아시아 최다출장 투수 한화이글스 정우람 은퇴 아시아 최다출장 투수 한화이글스 정우람 은퇴

  • 한화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내년엔 베이스볼드림파크서 만나요’ 한화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내년엔 베이스볼드림파크서 만나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