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
서산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게국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서산 음식 인문학 강연과 '게국지' 만들기 체험
서산시는 20일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추진한 '길 위의 인문학' 특화주제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지역 인문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고자 대산도서관에서 추진됐다.
시는 '음식여행 인문학-천년의 맛과 지혜가 깃든 우리 음식문화 견문록'이라는 특화주제로 지난 6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강연과 체험으로 진행했으며, 총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서산의 대표 음식인 9미(▲간장게장, ▲어리굴젓, ▲게국지, ▲밀국낙지, ▲우럭젓국, ▲서산한우, ▲생강한과, ▲마늘각시, ▲영양굴밥)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와 게국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다.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은 "서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밥상 인문학, 아홉 가지 음식의 유래와 각각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철학, 문화, 역사를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의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영 서산시립도서관 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주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문학적 소양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국지는 서산 9미 중 하나로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매력적인 겨울철 서민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산문화원,'문화유적현장학습'사업 운영 모습 |
서산문화원,'문화유적현장학습'사업 운영 모습 |
서산문화원,'문화유적현장학습'사업 운영
서산문화원(원장 편세환)은 2022 문화유적현장학습으로 10월 19일 문화가족과 함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사계고택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였으며 계룡
군문화 축제를 방문해 전투 및 기동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관련 역사를 체험했으며, 이어 기호학파의 거두 사계고택을 방문하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진정한 선비 사계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며 고택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 190호로 지정된 예학의 대가 김장생 선생의 생가는 구봉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풍경이 다채롭다. 은농재는 김장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 왔을 때 이곳에 지내며 제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던 유서 깊은 곳으로 생가를 방문하게 되면 그때 당시 예법과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자 김모씨는 "문화유적현장학습을 통해 과거 복무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고 말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편세환 서산문화원장은 "문화가족들이 축제와 문화재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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