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식 출범 전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정책 논의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번 콘퍼런스엔 김태흠 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국회의원, 기업 대표, 관계기관장, 학계,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탄소중립 세계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대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정책 제언 등이 이어졌다.
김태흠 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언더투연합 총회에 아태지역 의장으로 참석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 대표들과 비정부기구(NGO), 기업인들을 만나면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라며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서 6일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다른 이름인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민선 8기 힘쎈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하고 비전과 핵심 가치, 분야별 전략 등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에 대한 미래 구상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충남도가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7기 중 29기나 밀집해 있는 충남이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큰 피해를 봤음에도 오히려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 혼소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수소산업의 산업구조 재편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정의로운 전환 등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실현할 정책을 소개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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