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소놀이굿 공연모습/제공=양주시 |
이번 공연은 양주시 무형문화재 6종목(양주별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양주농악, 양주들노래, 나전칠기장) 보존회가 뜻을 모아 공연은 물론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소요산 야외음악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 사이로 공연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며 가을 단풍을 찾은 시민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를 주제로 풍년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양주소놀이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절기별 농사짓는 과정을 노랫가락으로 풀이한 양주농악(경기도무형문화재 제46호)의 신명나는 공연과 양주에 전승되는 노동요인 양주들노래(양주시 향토문화재 제18호)의 흥겨운 가락이 이어졌다.
또한 서민의 애환과 사회상을 풍자한 양주별산대놀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의 '포도부장놀이'와 '애사당 법고놀이'는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의 대미는 우리의 장례문화를 재현한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경기도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금은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이번 공연은 양주시의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타지역에 홍보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문화재를 많은 분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살아 숨 쉬는 무형문화재를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