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비 인상 논란 속…대전 4개 자치구의회 10월 임시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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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인상 논란 속…대전 4개 자치구의회 10월 임시회 돌입

서구의회 17일, 중구의회 20일, 유성구의회 21일, 동구의회 25일 회기 시작
5개구 잇따른 의정비 인상으로 의정활동 기대와 관심 커져…상정 안건 주목

  • 승인 2022-10-18 16:52
  • 수정 2022-10-19 15:42
  • 신문게재 2022-10-19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2.10.17. 재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
17일 서구의회 제2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사진=서구의회 제공)
9월 첫 정례회를 호된 비판 속에 마무리했던 대전 자치구의회가 10월 임시회에 돌입하면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치구의회의 의정비를 현실화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만큼 저평가 받았던 정례회와 달리 이번 임시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서구의회는 10월 17일부터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고 중구의회는 20일, 유성구의회 21일, 동구의회 25일부터 회기를 진행한다.

대덕구의회는 회기 운영 일정상 10월 임시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최근 5개 자치구에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의원들의 의정비를 새로 책정한 가운데 5개 구 모두 잇따른 인상 결정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진 상태다.

1차 심의부터 동구 월 100만원, 유성구 월 60만원 인상이 결정되자 공무원 보수 인상률(1.4%) 안팎으로 결정됐던 중구, 서구, 대덕구 역시 재심사를 통해 각각 월 53만원, 70만원, 80만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인상된 의정비에 대해 5개구 모두 10월 31일까지 공청회,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 수렴 후 다시 재심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임시회서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각 의회에 상정되는 안건 역시 주목할 점 중 하나다. 일부 의회에서는 입법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구의회는 박철용 의원이 '대전시 동구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발의해 구정질문에 대한 보충질문과 답변의 횟수 제한(2회)를 없애 자유로운 질문, 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 중이다. 성용순 의원은 '대전시 동구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통해 위원회 회의록 공개와 회의내용의 구체적 명시 등 구 소관 위원회 투명성 제고에 나섰다.

4개 구의회 중 가장 먼저 임시회를 개회한 서구의회에서는 서지원 의원이 '대전시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을 통해 정책역량과 입법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유성구의회는 이번 회기에 자치구의회 중 의원 발의 조례가 가장 많다. 23건이 접수된 가운데 구정 질문 역시 전체 14명 중 11명의 의원이 신청했다. 유성구의회는 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하는 '대전시 유성구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구민 실생활에 관련된 조례들을 상당수 발의했다.

합리적으로 안건을 심사할지도 주목된다. 중구의회는 9월 정례회에 이어 집행부가 낸 조직개편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재심사할 예정이다. 여야 갈등으로 상임위 심사에서 보류됐는데 중구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사안인 만큼 이번에는 정당을 떠나 협치할지 관건이다.

모 구의원은 "이번 의정비 인상에 대해 구민들이 느끼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10월 임시회에서 구의회의 필요성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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