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방위서 합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 가속도… 악취와 하천오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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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방위서 합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 가속도… 악취와 하천오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도심 내 10개 구역에서 진행중, 2026년 동시 완공 목표
오수는 전용관로로 배출되는 분류식 관거 설치가 핵심
대전천 일원 공사율 7%, 올해 마지막 주민설명회 개최

  • 승인 2022-10-18 16:43
  • 수정 2022-10-18 17:03
  • 신문게재 2022-10-19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도심 내 악취 원인으로 꼽히는 합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대전 곳곳에서 전방위적으로 추진돼 숙원 사업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대전시는 2026년 동시 완공을 목표로 악취와 수질 개선 문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전역의 하수관로는 1970년에서 1990년까지 지하에 매설됐다. 당시 하수관로는 생활하수와 빗물이 분류되지 않는 합류식 관로였는데, 20년 이상 노후돼 악취뿐 아니라 하천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으며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천
대전천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구역.
현재 대전 도심 전체에서 진행 중인 하수관로 사업은 총 10개다. 대전천 좌완 옥계동·석교동 상류와 대덕구 대화동 1·2산단 하수관로 사업은 2019년 5월과 11월 각각 착공했다. 대덕구 오정동과 서구 복수동과 내동은 2020년 9월과 12월 착수됐다.



2021년 상반기에는 대전천 일원인 동구 산내동과 효동, 중구 대사동 일원에서 시작했고 동구 용운동과 서구 도마·변동은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1년 12월 사업을 착수했다. 서구 괴정동과 동구 용전동 일대도 2021년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4747억 원으로 이 가운데 30%는 국비고, 그 외 금액은 대전시비다.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오후 중구 대사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대전천 일원 하수관로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합류식 하수관로는 오수와 빗물이 나뉘는 분류식 관거로 교체한다. 가정 내 정화조와 주방에서 사용한 오수는 오수전용관로를 따라 하수처리장으로 배출하고 빗물은 하천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개선한다. 또 별도로 사용했던 개인 정화조도 폐쇄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18일 중구 부사동과 대사동 사업 주민설명회는 4회차로 주민들의 애로와 문제점을 다시 한번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부사동과 대사동은 하수관로 신설과 정비는 11.8㎞고, 배수설비 정비는 851가구가 대상이 된다"고 했다.

대전천 일원은 2021년 12월 시작해 추진 경과 10개월이 된 현재, 공사 진척은 7% 수준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당초 포함되지 않았던 산내동과 대흥동 일원까지 포함됐다. 하수관로 신설 구역만 48.9㎞에 달한다.

서구 내동과 복수동, 도마·변동, 괴정동은 오수관로 158.1㎞ 신설한다. 사업비는 국비 524억, 시비 1302억 원이 투입된다.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
이장우 시장은 18일 주민설명회에서 "대전천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대전 중구 대사동, 부사동 일원의 악취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이라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완벽하게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4차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악취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분류화 사업으로 계획된 일정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후 하수관로 긴급 정비도 3단계가 진행 중이다. 1단계와 3단계는 동구와 서구, 유성구 일원이고, 2단계는 서구 가장·도마동으로 2023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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