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의회 의장 취임 100일] 송봉식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4선 연륜으로 구민 위한 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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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의회 의장 취임 100일] 송봉식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4선 연륜으로 구민 위한 의회 만들겠다"

여야를 떠나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운영 약속
14명의 의원 소통하고 협치하는 의회 분위기 조성
"가장 시급한 유성구 현안은 유성온천 관광 활성화"
의회직 별도의 직렬이나 직류 신설 필요하다 강조

  • 승인 2022-10-17 08:4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올해 1월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지 32년 만에 전면 개정되며 지방의회는 새로운 전환점에 맞이했다. 인사권 독립으로 집행부와 독립된 위치에서 견제·감시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입법 보좌 인력도 생겼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무용론'이 거셌던 만큼 권한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민선 8기 정권 교체와 더불어 '반쪽짜리' 독립이라는 아쉬움 속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9대 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됐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들을 만나 의회 운영 기조와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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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이 중도일보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의장 취임 후 100일을 맞이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의회를 운영하며 느낀 점도 많을 것 같다. 앞으로 의회 운영 기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새롭게 출발한 9대 의회는 2명의 의원이 더 늘어났으며 재선 이상 의원 7명 초선의원 7명, 여성의원과 남성의원이 각각 7명, 그리고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어 각계각층 구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의원들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구정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겠다. 구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유성구의회는 8대와 달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민주당 소속 청장은 동일하지만 의회 의석수는 '여소야대'인데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떤가. 청장이 재선인 만큼 의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구정발전과 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구의 정책이 구민의 행복과 구의 발전에 부합한다면 의회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고 만약 의회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확실히 수행할 것이다. 의회 운영에 있어서도 소속정당을 떠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이행해 14명의 의원이 서로 상생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성구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하거나 시급한 현안은?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의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지.

▲현재 유성구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대전교도소 이전, 현충원 IC 신설,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성북동·방동저수지 일원 생태 공간 조성사업,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해결할 과제는 유성온천관광특구의 활성화다. 온천관광을 주도했던 굴지의 호텔들마저 줄줄이 폐업하면서 이제는 명분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어 지역경제까지도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앞으로 온천로 관광테마공간 조성을 통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교통의 요충지 유성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안 사업들을 원활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돼 전문성 강화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반쪽짜리 독립이라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4선을 한 만큼 느끼는 바가 더 클 거 같다. 개선해야 할 점도 있는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획기적인 변화지만 의회직을 별도의 직렬이나 직류로 신설하지 않아 인사권 독립 이후에도 집행부와 인사교류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또 지방의회 사무처 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에서는 승진이 어렵고 인사적체도 우려되기 때문에 의회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커질 수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걸맞은 의회 사무기구 확대가 필요하지만 행정안전부와 자치단체가 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운영 자율화 등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제9대 유성구의회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민생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춘 제도적 지원책 수립과 주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4선 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연륜을 바탕으로 구민들을 위한 민생·생활 정치를 실현하고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제9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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