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나눔이 활발한 동네 BEST 10. 사진=당근마켓 제공. |
당근마켓이 11일 공개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웃 간 '나눔'이 가장 활발했던 동네 BEST10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배방읍,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이 순위권에 올랐다. 전국적으론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나눔 게시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경기 광주시 오포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충남 아산시 배방읍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서울 관악구 신림동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인천 연수구 송도동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제주 제주시 노형동 순으로 나눔 빈도가 높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웃과의 나눔은 총 786만 798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2018년 38만여 건에서 2019년 91만 건, 2020년에는 387만 건, 2021년에는 무려 689만 건에 달하는 등 매해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당근마켓은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나눔 사연을 소개한다. 11일은 1+1을 형상화한 날로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절의 변화나 특정 시기를 타는 사례도 눈에 띈다.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던 올해 1월과 2월 나눔의 날에는 겨울 이불과 전기매트, 양말 등의 방한 물품 나눔이 급했다. 이사 철인 4월엔 사용하지 않는 주방용품이나 생활 가전을 나누는 움직임이 많았다. 나눔 빈도가 높았던 물품은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생활·주방용품 △생활가전 △도서 △디지털기기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반려동물용품 △여성의류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근마켓은 나눔 예절도 안내하고 있다. △판매할 가치를 지니지 않은 물건은 나누지 않기 △물품 판촉을 위한 나눔이나 조건부 나눔은 하지 않기 △나눔 받은 물건을 되팔지 않기 △한 사람이 여러 나눔을 받지 않기 △나눔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나눔 실천하기 등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인 북미 최대 패션 소비자대소비자(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했다. 취득 금액은 2조3441억 원으로 네이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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