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백제문화제', 황홀한 야경에 관람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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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백제문화제', 황홀한 야경에 관람객 북적

공산성, 미르섬, 금강신관공원 등 축제장 야간 볼거리 풍성

  • 승인 2022-10-04 11:16
  • 수정 2022-10-04 11:30
  • 신문게재 2022-10-05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백제문화제 야경
공주 백제문화제 야경.
제68회 백제문화제가 펼쳐지는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가 밤마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백제문화제 주행사장인 미르섬 일대 어둠이 깔리면 형형색색의 빛과 함께 1500년 전 백제별빛정원으로 탈바꿈하며 장관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가든 공간은 백제의 전설, 백제의 꽃길, 해상강국 백제, 백제 빛노리, 별빛정원, 이음의 다리로 각각 구성해 테마별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공산성과 금강 미르섬을 연결한 배다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250척의 황포돛배와 80여 점에 달하는 유등은 해상왕국 백제의 위용을 뽐내며 야간 백제문화제의 백미를 장식하고 있다.



세계유산 공산성에서는 매일 저녁 한류 원조 격인 백제에서 불었던 문화의 물결이 오늘날 K-한류로 거듭나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진다.

최대 볼거리는 공산성 금서루에서 저녁 7시 30분, 8시, 8시 30분, 9시 총 4차례 진행되는 미디어파사드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올해 백제문화제 주제인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에 맞춰 빛을 활용해 문화강국이자 해상강국인 한류 백제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깊어가는 가을밤 백제문화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68회 백제문화제' 이모저모

상징물 - 진묘수 관련 사진
진묘수
진묘수 등 이색 상징물 관심 집중

제68회 백제문화제가 공주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색 상징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

"러버덕 비켜! 수호신 진묘수가 간다".

백제문화제를 찾은 관람객에게 금강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상징물 진묘수에 눈길이 멈춘다.

돼지와 비슷하게 생긴 상상의 동물로 돼지코를 닮은 큰 코와 두꺼비처럼 툭 튀어나온 눈 그리고 붉은 칠을 한 입은 웃는 표정이다. 바로 진묘수라고 불리는 동물인데, 무덤을 지키고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 무덤에 묻힌 죽은 사람의 영혼을 지키는 목적으로 세워 놓는다.

중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무령왕릉에서만 나왔다.

이 조형물은 길이 20m, 높이 13m로 낮에 보여주는 웅장함을 밤에도 느낄 수 있도록 진묘수에 LED조명 장치를 설치했는데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상징물 - 무령왕 승전식 오브제
무령왕 승전식 오브제
이야기가 있는 무령왕 승전식 오브제 인기

금강 미르섬에 조성된 무령왕 승전식 조형물도 인기다.<사진>

무령왕 12년, '가을 9월에 고구려가 가불성을 습격해 빼앗고, 다시 군사를 옮겨 이동시켜 원산성을 깨트리니 죽이거나 약탈하여 간 것이 매우 많았다. 왕이 용감한 기병 3000명을 거느리고 위천 북쪽에 나가 싸우니 고구려 병사들이 왕의 군사가 적은 것을 보고, 가벼이 여겨 진을 치지 않았으므로 왕이 기발한 작전을 써서 기습하여 크게 무찔렀다.'는 삼국사기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당당히 돌아오는 무령왕의 승전식을 재현한 조형물이다.

무령왕 승전식 오브제 연출을 통해 백제를 중흥으로 이끌고 동아시아 중심국가로 부상시켰던 무령왕의 위대한 업적과 왕도 웅진, 지금의 공주가 정치, 경제, 문화중심지로 성장했던 웅진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고, 미르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백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썰렁한 메인무대
충남·세종지구 JC회원대회, 백제문화제와 격이 맞는지?

3일 오후 6시부터 금강신관관공원 백제문화제 메인무대에서는 충남·세종지구 JC회원대회가 진행됐는데 "과연 백제문화제와 격이 맞는 것이냐?"라며 "이건 아니지"라는 목소리가 컸다.

쓰레기
게다가 축포를 터트리며 날린 5색 필름이 행사장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 회원들이 타고온 승용차들이 본부석까지 이어지는 동선(도보도로)에까지 진입, 축제행사장이 아닌 주차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갓길에 세워진 자동차
이 때문에 사진을 찍거나 구경나온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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