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가족 치유프로그램 '안고 업고'참여자 모집 홍보문/제공=양주시 |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10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자살 사망자 수 1만 3,000여 명을 기준으로 매년 6만 명에서 13만 명의 자살 유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자살유가족은 일반 사람보다 자살률이 4배 더 높아 자살위험군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겪는 죄책감과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고립감을 원인으로 꼽고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상실감 등으로 인한 우울, 불면, 불안, 분노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에 양주시는 자살유가족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정상적인 애도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자기 치유와 삶의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살유가족 치유프로그램 '안고 업고'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를 주제로 ▲마음 열기, ▲드라마치료, ▲이야기치료, ▲힐링시간, ▲미술치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양주시 자살예방센터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유가족에게 정서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스스로 아픔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변인의 자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양주=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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