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49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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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제49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초가을 낭만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축제’

  • 승인 2022-10-02 16:1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제49회 고창모양성제_고을기 올림(3)
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달 30일 제49회 고창모양성제 고을기 올림 행사를 갖고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에서 초가을 낭만과 역사와 전통·현대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제49회 고창모양성제'가 지난달 30일 거리퍼레이드, 고을기올림 등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열렸다. 지난 1일 오전에는 답성놀이, 강강술래, 메타버스 등이 펼쳐졌으며 오는 4일까지 대장정이 진행된다.

개막일 저녁에는 모양성 앞 야외 특설 무대에서 흥겨운 문화공연 한마당인 '여는 마당'이 열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였지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의 명성과 자부심은 여전했다. 축제 2일 차인 1일에는 모양성제에서 꼭 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재연'이 예정되면서 관심이 쏠렸다.



제49회 고창모양성제 개막_원님행차 거리퍼레이드(2)
심덕섭 고창군수(가운데)가 고창모양성제 개막 원님행차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50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왜적의 침략을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모양성'의 호국정신을 잇는 '모양성을 사수하라' 공성전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 첫 시도된 메타버스(가상공간) 모양성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 모양성(고창읍성)을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하고, 답성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스토리와 게임 기능을 추가해 참여자들이 더욱 더 즐겁게 축제에 참가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둠이 내리고 성곽에 조명이 비추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고창군은 곳곳에 야간 포토존을 설치하고, 성내에는 유등포토존이 설치되어 축제장을 밝히고 있다. 낭만 충전 버스킹과 모양성 달빛극장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제49회 모양성제'는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난 프로그램들로 꽉 채워져 있다"며 "참 좋은 이 계절에, 꼭 한번 와 볼만한 축제로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린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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