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용강동 소재 거북이집개소식<제공=경남도> |
이날 개소식에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김현철 경남도의회 의원,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전재석·박정웅 사천시의회 의원, 입주 청년, 주민 등이 참석했다.
'맞춤형 청년주택 사업'은 2020년 경남도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시군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고성군, 사천시 등 2개 시·군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천시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천시 용강동에 시 소유지를 활용해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설계용역과 신축 공사를 추진했다.
10월 청년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사천에 문을 연 '거북이집 5호'는 청년 간 소통을 위해 1층에 청년커뮤니티공간과 공용주방, 공유거실로 구성했다.
2층과 3층에는 주거공간으로 총 12실, 1인 1실이다.
개별 욕실 등 개인 공간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장하고 이사가 잦은 청년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 생활가구를 설치했다.
'거북이집 5호'에는 총 12명 청년이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0㎡이고, 임대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는 15만 원이며 주변 시세의 50% 수준이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남도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 과정에 경상남도 공공건축가인 유진상 창원대학교 교수와 최용준 지역건축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다.
또한, 사천시 청년정책 네트워크 청년 의견을 꼼꼼히 사업에 반영했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청년주택 거북이집 확산 등 주택 공급과 이자 및 반환보증료와 같은 금융지원으로 청년 주거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면서 "정책 전반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 대표로 입주 소감을 밝힌 입주자 A씨는 "저렴하고 쾌적한 주택에 다른 입주자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외롭지 않고 든든하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여건이 좋은 위치에 저렴하고 질 좋은 청년주택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 시행 중인 제6호(거제), 제7호(진주) 거북이집은 2023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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