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동네생활 오픈 2주년 결산자료. 사진=당근마켓 제공.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다음으로 게시글이 많이 올라온 동네였다.
당근마켓은 29일 동네생활 오픈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2020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동네생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약 4600만 건의 소통이 이뤄졌으며, 누적 방문 횟수는 3억2000만 번에 달했다.
2018년 당근마켓 앱 내 '우리동네질문'으로 출발한 동네생활은 당근마켓 이용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한 2020년 9월 정식 오픈했다.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 찾기 힘든 진짜 동네 정보와 진솔하고 꾸밈없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출시 2년 만에 2300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나눈 주제는 '동네질문'과 '일상' 이야기였다. 비대면 진료 신청에 실패한 코로나 자가 격리자에게 필요한 약을 구해주거나 배달이 안 되는 외진 지역에서 홀로 격리 중인 이웃을 위해 간식을 사다주는 사례, 폭우가 쏟아졌을 때 실시간 날씨 상황을 공유해주고, 피해 입은 이웃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시글 등이다.
한편, 코로나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가까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으며 중고 거래, 지역 정보 교류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당근마켓에 이어 네이버도 2020년 12월 네이버카페에 '이웃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지난해 3월엔 네이버카페에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과 지역 정보나 맛집 정보 등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웃 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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