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지난 28일 양동전통시장, 이마트광주점과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가운데 김이강 구청장/광주시 서구 제공 |
협약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 김세민 이마트광주점장을 비롯해 양동시장 상인회 정성민 부회장, 양동복개상가 유경임 상인회장, 양동닭전길시장 김장호 상인회장, 양동수산시장 양선관 관리소장, 양동건어물시장 이명근 상인회장, 양동산업용품시장 박병기 상인회장, 양동경열로시장 최규웅 상인회장이 참석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장바구니 에코백을 공유하며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장보기 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고 나아가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에 협력키로 한 것은 광주 서구가 전국 최초다.
협약을 통해 이마트광주점은 회수용 장바구니 에코백을 매월 2만5000여장씩 양동전통시장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양동전통시장 7개 상인회는 이를 재활용해 물건을 구매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시장문화를 새롭게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구는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전통시장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시장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양동전통시장과 이마트광주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선진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문화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기 기대한다"며 "우리 구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협력하고 지속가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민 이마트광주점장은 "일회용품을 줄이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일을 시작으로 전통시장과의 동반성장의 길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전통시장 7개 상인회 대표들은 "코로나19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이라는 대의를 실천하며 혁신시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형마트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생하고 동반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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