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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가 28일 오후 6시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화재 희생자를 위한 촛불 추모식을 개최했다. |
문성호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대전운동본부장은 "일터에 나가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왜 아직도 일터가 노동자들의 무덤이 돼야 하냐"라며 "법인세를 낮추고 부자들의 하수인에 그치는 동안 노동현장의 안전설비 부족한 실정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으나 여전히 불평등이 계속되고 힘 없는 노동자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라며 "우리가 추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도를 바꾸는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민주노총 공공운수조노 대전지역일반지부장은 "노동자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희생되는 일이 또다시 잊혀져서는 안 된다"라며 "직접 고용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을테니 청소노동자의 휴게실을 설계도면에도 그리지 않는 이러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성명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최고책임자를 엄정 수사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추모식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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