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화재참사] 발화지점 추정 1톤 트럭 옮겨져…스프링클러 조사 본격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발화지점 추정 1톤 트럭 옮겨져…스프링클러 조사 본격화

지하1층 트럭 국과수 대전분원에서 감식
소화전·스프링클러 전산기록 확보 예정

  • 승인 2022-09-28 13:0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20928-견인된 화재현장 트럭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의 유력한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톤 트럭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연구소로 옮기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발화 지점에 있던 1톤 트럭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지면서, 합동감식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방재설비가 정상 작동했는지 집중될 전망이다. 대전경찰은 27일 대전 현대아울렛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신청해 방재실 등에 전기가 공급 되는대로 강제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아울렛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 합동감식단은 28일 오전 발화 지점에 세워져 있던 1톤 트럭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분원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행했다. 해당 트럭은 전소돼 뼈대만 남은 상태로 전날 전기배선과 바닥에 떨어진 잔해물을 수거하는 작업을 마쳤다. 차량 본체를 국과수로 옮겨 정밀감식을 시행할 예정으로 화재가 트럭 내부에서 시작되었는지, 차량 밖에서 촉발되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20220928-썰렁한 현대아울렛
화재 3일차를 맞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폐쇄돼 오가는 사람 없이 적막하다.  (사진=이성희 기자)
이날 지게차에 들려 지상층으로 올라온 트럭은 노란색 1톤 탑차였다. 화재로 전소돼 타이어는 물론 화물칸이 모두 녹아내려 철제로 된 뼈대만 남은 상태였다. 국과수는 지하층의 어두운 현장에서 감식하는 것보다 국과수로 가져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정밀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발화 추정지점에 중요 단서인 트럭이 국과수로 옮겨지면서 대전경찰은 남은 현장감식에서 방재시설의 작동여부를 조사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옥내소화전에 소화수가 원활히 공급돼 가동할 수 있는 상태였는지, 물탱크 수압게이지를 통해 소화수가 보관되어 있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화재로 인해 스프링클러 등이 녹아내려 눈으로 보아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고, 방재실과 전산실에 남은 전산기록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화재로 용산동 현대아울렛 사무실 전체가 단전 중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대로 압수수색을 단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화재 시 스프링클러가 녹아내린 경우가 많아 육안 조사와 더불어, 방재실 전산에 남은 기록과 대조해 방재시설의 작동유무를 판단하게 된다"라며 "국과수로 옮겨진 트럭을 분석해 화재가 차량 내부에서 시작됐는지 규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