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감식단이 28일 오전 현대아울렛 지하1층으로 진입하고 있다. |
대전경찰청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30여 명은 28일 오전 10시 30분께 합동감식 이틀째 조사를 시작했다.
27일 화재 후 1일차 공동조사에서는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지하1층 하역장 주변을 집중 점검했다. 1000여 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지하1층 주차장 전체가 소실될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곳곳에 타다 만 적재물 흔적이 발견되면서 연소물질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아울렛 남동쪽 하역장에 주차했던 1톤 트럭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트럭에서 잔해물을 전기배선을 수거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데 이어 지게차로 트럭을 들어 올려 아래에 떨어진 잔해물을 수거했다. 이는 26일 오전 7시 45분께 트럭이 정차된 위치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트럭은 내연기관차이고 식품 납품을 위해 하역장에 차를 댔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주차 당시 시동을 켜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합동감식단은 28일 오전 중에 해당 트럭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분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지하1층에 드론을 띄워 화재현장에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박종화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은 "화재현장이 어두워 트럭을 감식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과수로 옮겨 조사하기로 했다"라며 "드론으로 자세히 촬영해 감식단이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을지 영상과 사진으로 분석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