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에서 8월 발표한 인구소멸기금 확보는 남부3군이 다같은 인구소멸지역의 큰 이목을 끌었다. 순수 국비에다가 없던 국비가 들어오는 자금이라서 각 군청에서는 사활을 걸고 좋은 등급을 받으려 전력 투구 했다.
전력이 모두 다르고 새롭게 선출된 3명의 군수들 또한 큰 관심을 갖고 준비를 했다.
결과는 옥천군이 B등급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고, 다음이 보은군 C등급, 영동군은 D등급으로 가장 저조한 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앞으로 2년간 국비 168억을 받고, C등급은 그보다 30억 적게 받고, D등급은 40억 정도 적게 받는다. 재정이 열악한 남부3군에서 수십억 차이는 큰 액수다.
옥천군이 가장 우수한 B등급을 받은데는 황규철 옥천군수가 행안부가 주최한 7월 기금확보 설명회때 3군 중 유일하게 군수가 직접 사업을 설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3명 군수 중 유일하게 정치인 출신인 황 군수의 순발력이 돋보인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3선 도의원 정치인 출신인 황규철 군수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쇼맨십도 강하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30년 고위공무원 행정가 출신인 최재형 보은군는 치밀하고 각종법규에 해박해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국비를 확보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즉 공무원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공무원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이다.
기업가 출신인 정영철 영동군수는 대체적으로 기업가들은 뒷심이 두둑해 장기적으로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정영철 영동군수는 취임 3개월만에 700여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단점으로는 정치인은 세밀한 것에 약하고, 행정가는 과감성이 부족하며, 기업가는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만 잘 보충하면 모두 성공한 군수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보은옥천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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