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급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화백, 지역 상생의 빛을 선사하다

  • 사람들
  • 뉴스

샤갈급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화백, 지역 상생의 빛을 선사하다

청양군 정산면 소재 1930년대 추정 연초창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상생프로젝트 제 1호점 10월 15일 오픈

  • 승인 2022-09-26 17:1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noname017777
샤갈급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화백이 지역 상생의 빛을 선사한다.

청양군 정산면 소재 1930년대 추정 연초창고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프랑스 Brioude 성공사례에 이어 지역상생프로젝트 제1호점으로 빛섬아트갤러리+카페테리아 콘벨트가 10월 15일 오후 3시 오픈식을 갖는다.

이날 오픈을 앞두고 목재트러스 구조가 아름다운 카페테리아 콘벨트와 빛섬아트갤러리가 내외부 공사에 한창이다.



55555
2호점,5호점,1호점,4호점,3호점 ‘빛섬 + 콘벨트 지역상생 프로젝트’는 국가, 지자체와 함께 관광루트를 구축하게 됐다.

향후 공주시,청양군,보령시,태안군으로 이어질 지역상생 프로젝트는 2호점:청소년 문예학교/캠프-청양군 장평면, 3호점:미술관-태안군 고남면,4호점: 문학관-보령시, 5호점:외국문화원-공주시 반포면에서 펼쳐진다.

noname01
빛의 화가 김인중 화백에 대해 Sister Wendy Beckett은 " 만일 천사들이 그림을 그린다면 그들의 예술은 틀림없이 김인중의 그림과 같을 것이다 : 눈부시고 빛나는 아름다움, 자유로움에 흠뻑 젖어 있는 것과 같으리라. 색채와 형태들은 독특한 진실의 힘에서 나오는 듯하고 김 신부의 작품은 창조되었다기 보다는 기도의 깊이에서 솟아 나온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4444
김인중 화백은 1940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62년 국전에서 특선했고, 63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65년 민전 1회 대상, 67년 서울대 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후 69년부터 76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3년 이후 파리 쟈크마쏠(Jacques Massol) 화랑에서 첫 개인전 이래 전 세계에서 200여 회 지속적인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74년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75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다가 2022년 한국에 돌아와 8월부터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noname012
2021년 12월 스위스 르 마텡(Le Matin)지는 김인중 화가를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선정하고, Marc Chagall, Henri Matisse를 뛰어넘는 화가라고 평가했다.

재불화가 김인중 신부는 관광도시 프랑스 브리우드(Brioude)시를 리모델링했다.

평가부터 인증과정까지 모두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슐랭가이드(Michelin Guide) 2017년판에 브리우드(Brioude)라는 프랑스 중남부 도시를 검색해보면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 생 쥴리앙 바실리카(St. Julien Basilique)가 최고 평점 별 3개를 받아냈음을 알 수 있다. 브리우드는 중소규모지만 최강의 매력 있는 관광도시로 공인받은 셈이다. 놀라운 것은 빛의 화가, 재불작가 김인중의 스테인드글래스 37점이 설치된 이후 그 평가가 별 셋으로 상향조정되었다는 사실이다.

noname011111
한동안 폐허 수준으로 방치되었던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이 형용하기 어려운 빛과 색의 오묘한 조화가 담긴 스테인드글래스 작품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상생하는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현장에 가보면 누구나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화가 김인중의 마법 같은 손길이 프랑스 한 도시의 역사를 일거에 뒤바꾸어 놓았다. 이른바 브리우드 현상(BrioudePhenomen)이다. 뛰어난 예술작품이 도시재생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였다.

2010년 초 브리우드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주관했던 장 자크포세(Jean-jaque Faucher) 시장은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인중 화가가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는 점에 대해 존경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국제공모 작품 53점 중 김인중 화가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지만 이국 작가라는 이유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원안을 관철시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김인중 화가의 작품이 지닌 차별화된 예술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noname0111111
이를테면 납땜으로 조각유리를 이어붙이는 전통기술에서 확연하게 벗어남은 물론 마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이나 알프레드 마네씨에(Alfred Manessier, 1911-1993) 같은 근·현대 작가를 뛰어넘어 최소한의 프레임을 적용한 스테인드글래스 혁신공법을 기반으로 하여 수묵화 같은 그만의 고유한 예술세계가 고요와 침묵 속에 깃들었던 천년 성당을 찬란한 빛과 색으로 물들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당시 관계자들의 그런 예측은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고 설치가 마무리되자 냉랭했던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게 뒤바뀌었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도스토에프스키의 명구를 생각나게 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noname014444444444444444
화가 김인중의 꿈은 ‘청양을 제2의 Brioude, 세계적인 관광휴양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 빛섬포럼이 당신과 함께 합니다."

<빛섬포럼>은 유럽에서 50여 년 동안 조용하게 한류의 빛을 키워온 재불 도미니크수도회 김인중 신부의 평생의 뜻을 따라 빛의 원천이자 빛의 공간인 '빛섬'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을 전할 수 있도록 등대 역할을 하게 된다.

빛의 화가 김인중은 2022년 8월 카이스트 석학교수로 초빙돼 한류의 빛을 세계로 펼쳐갈 젊은 과학기술원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해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적인 사고, 그리고 진정한 삶에 가슴 뛰게 할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카이스트에 소재한 그의 아틀리에에서 역대 대표작을 남기고자 가열차게 노력하고 있다.

김인중 화가의 동생인 김억중 한남대 명예교수는 “이러한 김인중 화업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빛섬미술관'을 건립하고, 지역발전에 문화예술 콘텐츠가 절실하게 필요한 곳을 찾아가 빛섬상생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외 정상급 빛섬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은 물론 관광객 모두에게 기쁨과 평화의 빛을 나누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 첫 번째 사업의 일환으로 ‘빛섬포럼’은 김인중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빛섬아트갤러리와 전문휴양기업 콘벨트의 카페테리아와 함께 충남 청양군의 지역발전 상생 프로젝트 1호점을 런칭하고 아래 일정과 같이 오프닝 이벤트를 개최하오니 뜻깊은 자리에 오셔서 아낌없는 후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월15일 오후 3시부터 접수와 내외빈 소개,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변주선 빛섬포럼 회장과 김인중 작가와의 대화, 4시30분부터 5시까지 Duo A&U (Violinist 김미영, Guitarist 김정열 축하공연),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다과와 교류 시간이 있다.

noname015
변주선 빛섬포럼 회장
변주선 빛섬포럼 회장은 1964년 서울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행정학과에서 보건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걸스카우트 연맹 총재, 세계걸스카우트 아태지역의장,한국여성단체협의회 국제분과 위원,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청소년지도자 국무총리상, 국민훈장 동백장, Silver Elephant Award (인도 대통령),말레이시아 왕실 Dato 작위 수여,비추미 여성대상 해리상 수상,유관순상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빛섬포럼 회장과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지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noname016
Violinist 김미영
Guitarist 김정열
Duo A&U Violinist 김미영은 Geneve 국립 음악원 디플롬 및 최종 학부 졸업(Prix de Virtuosite 받음)후 Bern 국립음악원 최종 학부 졸업 (Solisten Diplom), 프랑스 Metz 대학과 Sorbonne 대학원에서 음악학 전공, Camerata Suisse Romande, Suisse Bern Symphony, 금호 현악 사중주단 제 1바이올리니스트,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단원 과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역임 후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Guitarist 김정열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료했고, 독일 Koln 음대 연주자 과정(K.A) 졸업,네덜란드 Zuid-Nederlandse 음대 연주자 과정(U.M1) 졸업,네덜란드 Zuid-Nederlandse 음대 최종 학부(Postgraduate) 졸업 후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총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김인중 신부의 막내 동생인 대전대 교수 김항중 총괄 PD는 “빛섬포럼은 종교, 이념, 세대, 민족 간의 갈등을 넘어서 예술의 힘으로 이 세상에 치유와 평화, 그리고 일치를 이루는 메신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4. 2024년 하반기 대전 청년월세 본격 지급
  5. 유성구민이 뽑은 최고 뉴스는?… '방동 윤슬거리 개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특별자치시가 26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한글 문화수도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세종시를 포함한 모두 13곳을 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고, 충청권에선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전국 12개 시·군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낙점받았다. 문화도시는 기회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등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통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