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 각종 SNS를 통한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보면, '196억이 투입되는 축제가 1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천막치고 무기 가져다 놓고 연예인 부르고 축제가 끝나면 제대로 된 먹을거리 체험장 등 기반시설 하나 남지 않는다', '경제성 전통성이 있어야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등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는 글귀가 올라오고 있다.
또한, 3년간 운영비 지출로 인한 예산 부족(9월 26일 의회, 30억 정도 부족, 16억 정도, 추경에 반영)과 입장권 강매에 대한 이응우 시장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으며, 조직위 추산 131만명을 수용할 도로, 음식, 숙박시설등의 미비는 관람객 관외 유출로 이어져 지역의 자영업자 수입을 담보하지 못하고 교통혼잡, 소음, 무질서와 쓰레기로 시민불편을 초래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 기부금에 입장권이 지급되자, 유명 인터넷 판매마켓에서 입장권이 할인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혼란이 일기도 했으나, SNS에서 삭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하였다.
이응우 시장의 언론관도 도마에 올랐다, 취임 후 이케이 철수사태에 대한 입장, 충남도 남부출장소 탈락, 세계군문화엑스포개최에 대한 언론사 브리핑이나 기자회견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언론사에 대한 선입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엄사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계룡시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군문화축제가 지금까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며"시민 호응이 떨어지는 축제는 세계인의 관심을 절대 받을 수 없다,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민,관,군이 협력하여 성공 개최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언론사의 한 관계자는 "이응우 시장의 언론 무대응이 축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세계군문화축제에 대한 언론 브리핑은 지속적으로 했어야 한다" 며 "지역 언론을 무시하는 처사는 축제를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입장권 강매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 표명이 있었는데도, 계룡시장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행태는 결코 좋아 보이지 않다"며 "세계군문화축제의 성공과 실패는 물론, 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는 결국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고 말했다.
세계적인 군문화엑스포가 계룡시민의 냉대와 언론사의 무관심이 축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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