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다례봉행을 하고 있는 모습. /경산시 제공 |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전국에 알리는 이번 축제에는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과 수능을 50여 일 앞두고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갓바위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4만여 명이 축제 현장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즐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다례(茶禮)봉행에는 경산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이른 아침부터 관봉 정상에 올라 갓바위 부처님께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을 빌었다.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갓바위 소원성취 전국 어린이 찬불가 경연대회, 여러 스님이 함께하는 독송·독경, 소원성취 댄스 뮤지컬 등은 전국의 타 축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콘텐츠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얻었고, 밤에는 가족이 함께 보는 무료 영화관도 개설하여 고즈넉한 산골에서의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했다.
조현일 시장은 "갓바위를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소원하는 바가 모두 성취되기를 바란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를 더 발전시켜 시민들이 같이 즐기고 싶은 축제로, 내년에도 기다려지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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