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관련 사진 |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당진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참가한 서산시 선수단이 홀대하는 것 아니냐며 서운한 감정이 표출됐다.
22일 아침 서산시 장애인 선수단을 태우고 당진으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이나 국장도 얼굴을 볼 수 없었다며 장애인들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으며, 심지어 실무 집행부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분출되면서 공식 라인을 통해 서운한 감정을 담아 불만을 직접 전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모씨(62,서산시 읍내동 거주)는 "대형 버스로 4대나 출발하는 시장이나 부시장, 국장 조차도 격려 인사도 없는 것은 장애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말로만 장애인을 위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경기장마다 각 시, 군별로 선수단 환영 내용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나 각 시군 선수단의 승리와 화이팅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최소한 하나 이상씩을 게시하면서 선수 및 임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데 정작 서산시 선수단을 현수막을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썰렁하고 장애인 체육대회를 가볍게 보는 것 같은 기분에 자존심 상하는 대회를 치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배웅 문제는 장애인 체육회 실무진에서 공식 라인에 보고를 하지 않아 배웅 일정에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며 "해당 과장이 참석해 배웅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선수단 출발 장소에는 시장이나 부시장, 국장께서 참석을 하지 않은 관례처럼 되어 있어 참여를 안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울러 추후 시장께서 관계 임원들과 함께 대회 장소인 당진시 일원에 있는 경기장마다 일일이 방문해 열전을 벌이는 선수단을 빠짐없이 격려할 계획으로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각 경기장에 현수막 미 게첨 건에 대해서는 "서산시장애인체육회에서 예산을 편성해 게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현수막을 너무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 게시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서산시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서산시의 위상 제고 및 홍보를 위한 꼭 게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장애인선수단은 이번 제2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17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425명의 선수와 103명의 임원 및 보호자들이 출전해 총 108,243점을 획득하며 목표 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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