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 권고에 의한 것으로 BA.5 변이 재유행의 정점을 지났고, 약 8주간 지속됐던 재유행 확산세 또한 4주째 감소 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이어진 결과다.
다만 코로나19 위험도를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은 정부 방침에 따라 유지된다. 이와 함께 의료계에서 제기한 영유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언어와 정서, 사회성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시기 등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어린이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해제되지만,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을 대비하고 있다. 시는 원스톱 진료기관 추가 확보 등 의료체계를 지속 확충하고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기동점검반을 운영한다.
백신접종 면역력 저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 속에서 시민들에게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문접종팀을 활성화한다.
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장례식 참석을 위한 확진자의 일시 외출을 허용한다. 확진자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에서만 활동이 허용되고, 외출 전 장례식장에 발인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 후 보건소에 외출 사실을 유선 통보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의무화 계도 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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