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추진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생활폐기물 30% 감량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제24회 김제 지평선 축제를 맞이해 환경 정화 활동을 하기 위해 새만금환경총괄본부 등 40여개의 사회·주민단체, 공무원 1000여명이 참여한 국토대청결 운동 행사를 통해 관련 계획을 선포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지 않고 혼합 무단 투기하는 등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주권 광역폐기물 처리시설(매립 처리단가 톤당 7만원, 소각 처리단가 톤당 10만원)로 반입이 어려워 처리 비용이 2-3배 이상 소요되는 민간위탁(톤당 처리단가 24만원)으로 처리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생활폐기물 1만8953톤을 처리했으며 매년 7%씩 단계적으로 줄여 오는 2026년까지 1만3000톤으로 30%를 감량하기 위해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깨끗하고 편리한 폐기물 배출 환경 조성, 엄격한 무단투기 단속을 추진하는 3대 정책 방향으로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자원순환 시민 전문가를 양성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재활용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축제 개최와 생활 속 분리배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재활용의 날 운영, 자원순환 체험 홍보관 설치 등으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재활용품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현금 전환해주는 무인회수기 설치와 농촌 환경 보호를 위해 폐농약 등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를 확립하고 재활용 동네마당, 영농폐비닐 집하장 설치 등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배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동식 CCTV를 통해 수시로 변경되는 무단투기 장소에 적절히 대응하며 CCTV 사각지대 등의 경우 현장 집중·기획 단속반 운영을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한 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선 8기 생활폐기물 30%를 감량하는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김제시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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