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충남 천안병). |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충남 천안병)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방사능 감시기 미설치 공항·항만을 통해 수입된 방사능 우려 물품은 총 8554톤이었다.
물품은 감시기 미설치 공항·항만 22곳 중 5곳을 통해 들어왔다. 품목별로는 재활용 고철이 3775톤, 목재가 3740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속 스크랩(953톤), 활석가루(85톤) 순이었다.
법령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제항공노선이 있는 공항'과 '무역항'에 방사선·방사능 감시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39곳의 공항·항만 가운데 현재 15개 항만과 2개 공항에만 감시기가 설치된 실정이다.
이정문 의원은 "원안위는 예산 낭비와 비효율적 운영 우려를 근거로 추가적인 감시기 설치에 소극적"이라며 "방사능 관련 사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련 법령대로 모든 공항·항만에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하는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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