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모양성제 강강술래 공연./고창군 제공 |
고창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 외국 침략을 막기 위해 호남과 제주도 19개 현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축성한 읍성이다. 군은 총화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50년의 세월 동안 매년 축제를 열어왔다.
모양성에서 답성 놀이를 하면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사후에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고창 모양성제의 강강술래도 놓칠 수 없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들이 모양성 앞 잔디광장에서 강강술래 노래와 함께 손에 손잡고 원을 그리며 하나가 된 모습에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모양성을 왜구로부터 지키는 공성전, 조선 시대 군사들의 훈련 모습, 수문장 교대의식과 시간을 알리던 경점시보의식 등이 재연된다.
올해 모양성제는 메타버스를 처음으로 축제장에 도입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장을 마련했다. VR·AR체험은 현재 첨단기술을 접목해 모양성 수성전 VR, 패러글라이딩 VR 체험 등 축제장에서 보고 체험하며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어두웠던 모양성에 아름다운 빛으로 유등조형물을 곳곳에 설치해 야간 포토존이 마련된다. 또한 낭만충전 버스 킹과 모양성 달빛극장 등 볼거리 즐길 거리 제공해 방문객을 지역 내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창의 대표 음식인 장어와 국빈만찬에 오른 한우를 할인 판매하고 고창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고창의 특산품을 음식으로 판매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존 축제 음식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즐거움을 줄 '제49회 고창 모양성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