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군수(가운데)가 일병 서포터스 공식 티셔츠와 베레모를 착용하고 경례를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
군은 지난 1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청소년 기자단·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병 비둘기 서포터스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기사 작성 실습 △참전용사와의 대화 △통기타 가수 공연 △군수와의 소통 △평화 기원 메시지 작성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 군수는 일병 서포터스 공식 티셔츠와 베레모를 착용하고 경례 자세로 홍보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하며 끝까지 응사한 권기형(41) 씨는 그날의 참상을 설명하며 호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광석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 신영철(49) 씨는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하며 평화를 지키는 일병이 된 서포터스를 응원했다.
군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초중고 학생 220명을 포함해 1천 명의 서포터스를 모집한다.
서포터스에게는 NFT(대체불가토큰)가 제공되고 전용 출입구를 통해 낙동강 대축전 체험존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추첨을 통해 칠곡보 오토캠핑장 무료 이용권이 주어진다.
학생 서포터스에게는 일병 비둘기 공식 티셔츠와 각종 굿즈가 추가로 제공된다.
신청은 낙동강 대축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가능하며, 칠곡군은 신청자를 오픈 채팅방에 초대해 별도의 미션 수행 결과로 서포터스를 선발한다.
김재욱 군수는 "한때 평화를 상징했지만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비둘기처럼 평화의 위상도 점점 추락하고 있다"며 "일병 비둘기가 되어 낙동강 대축전을 오감으로 즐기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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