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조짐은 8월 19일에 계룡시청 브리핑 룸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남부출장소 설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금산과 계룡,논산에 접근성과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설치하겠다'는 미온적인 답을 내놓았다.
결국 도지사 공약사항인 금산군을 염두에 두고 '계룡, 논산을 끼워 넣기식으로 김태흠 지사를 부각시켰다'는 비난이 SNS를 통하여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출장소 유치에 논산, 계룡, 금산이 과열 현상을 보이자, 공모 제안 평가를 통하여 3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지표 제안서를 접수받아 결정하기로 하였으나, 과열 현상을 떠나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만 초래하는 등 과대한 행정력을 낭비하였다는 지적이다.
심사결과 금산군이 입지 여건 30% 효과성 70%를 합산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진산애행복누리센터로 장소를 제시 3개 시·군 접근성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으나, 계룡시에서 35km 승용차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또한, 대중교통 수단은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주민들의 편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계룡시의 안일한 행정과 시장의 정치적 무능력의 한계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충남도와 김태흠 지사에 놀아난 결과다"며"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데 이응우 시장은 말 한마디 못하고 면박만 당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 100일 중점과제인 남부출장소가 도민의 불편만 초래 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간에 갈등만 초래했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계룡시의원 및 당원들은 16일 계룡시의회 청사 앞에서 15일 충청남도 남부출장소가 계룡시가 아닌 금산군으로 최종 확정한 결과를 규탄하는 대회(사진)를 가졌다
이청환 부의장은"이번 충청남도가 결정한 남부출장소 금산군 확정은 오랜 시간 유치를 희망하고 노력한 계룡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임은 물론, 일방적인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횡포다"며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시장직 인수위원회 백서의 내용에도 포함된 남부출장소 유치를 위해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탈락에 따른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는 계룡시민을 실망 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 달 초 금산군 진산면에 남부민원지원센터를 우선 마련하고, 내년 1월 정식 개청과 함께 남부출장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남부출장소에는 민원지원과, 국방협력과, 인삼약초세계화과 등 3개과에 12명이 근무하며, 논산·계룡·금산 등 남부지역의 민원을 포함 국방과 인삼 등 지역 균형발전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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