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00일 중점과제 목록. |
민선 8기 추진 과제에 대한 첫 과정을 제시하는 시간인 데다, 약 3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충남도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100일 중점과제는 34개다. 공약과제가 28개, 역점과제가 6개다. 도는 현재 추진 상황점검과 대안 제시를 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공약 과제에 대한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우선, 6개 역점과제를 보면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충남 신용보증재단 확대 ▲충남 소재 기업대학 상생협력체계 구축 ▲충남도민 국제화 역량 제고 ▲섬 주민 이동권 확대 통한 정주여건 개선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등이다.
충남 신용보증재단 확대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충남신보 천안지점 1개소를 서북지점과 동남지점으로 2개소 확대를 승인했다.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의 경우 최근 태풍 영향으로 미뤄졌는데, 취임 100일 이전에 선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약 과제도 상당하다. 광범위한 과제에 대한 사업 진행이 정리돼야 하고, 단기화된 공약은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약 과제를 보면, 베이밸리 메가시티에 대한 밑그림 완성 유무가 눈길을 끈다. 김태흠 지사의 1호 공약이었던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100일까지 민관 합동 추진단을 발족하는 게 과제다. 충남도의회는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민·관 합동 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15일부터 열리는 제340회 임시회에서 심의한다.
김태흠 충남지사 |
100일 과제 중 일부 공약들의 경우엔 단순화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남부출장소 임시 운영,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 확정, 메타버스 도청 설치 등 초반에 가시화할 수 있는 공약도 도민에게 소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100일이란 시간 내에 중점 과제가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중장기 공약이 많은 만큼, 현재까지의 과정을 넘어 앞으로의 방향성과 대책 마련에 대한 판단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100일 과제에 대한 자료를 취합 중"이라며 "10월 8일이 취임 100일이고, 10월 5일에 민선 8기 중점 과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주 뒤면 도민들에게 100일 중점과제 성과를 보고드릴 것"이라며 "100일 중점과제는 힘쎈충남 4년 목표와 방향을 압축한 핵심과제인 만큼, 100일 이후 중장기 로드맵까지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